728x90
반응형

☜출처

창작 판소리- '80년 5.18 광주민주항쟁의 노래' 그날이여 영원하라! - (광주여 우리나라 십자가여) 작곡: 정철호, 편작: 양타연 창: 은희진, 안숙선, 박금희, 김수연, 김성애 북.장고: 정철호/아쟁: 윤윤석/대금: 이생강/거문고: 김무길 해설: 최동현(군산대학교 교수)

 

【광주여 우리나라 십자가여】
(아니리)
아 아 광주여
우리나라 십자가여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하 도시여 호남의 광주여

(진양조)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나요?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디로 가셨나요?
우리들의 아들은 어디에서 죽어져서 어디에 가 파무쳐있나?
우리들의 귀여운 딸들은 또 어디에 눈을 뜬 채 누워있나?
우리들의 혼백은 어디에서 찢어져서 산산이 조각나 버렸나? (

중머리)
꽃떼들도 나비들도 흩어져버린 광주여 호남이여
쓰러지고 엎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피투성이 도시여
죽음으로써 삶을 찾으려 했던
아 아 너 통곡뿐인 남도의 불사조여
광주여 불사조여 남도여 불사조여

(중중머리)
해와 달이 곤두박칠치고 이시대의 모든 산맥들이 엉터리로 우뚝 솟아 있을 때
그 누구도 찢을 수 없고 뺏앗을 수 없는 아아 자유의 깃발이여
살가뼈로 웅어리진 깃발이여
우리들의 도시 우리들의 노래와 꿈과 사랑이
때로는 파도처럼 밀려들고
때로는 무덤만 뒤집어쓸 망정
광주여 이나라의 민주화를 짊어지고
무등산을 넘어 넘어 삼천리 언덕을 넘어가는
온 몸에 상처뿐인 죽음뿐인 조국의 아들이여
정말 우리는 죽어버렸나
우리들의 피와 살덩이를 삼키고 불어오는 바람이여

(진양조)
속절없는 세월의 흐름이여 지금 우리들은 다만 쓰러져서 울어야만 하는가요?
공포와 목숨 어떻게 숨을 쉬어야만 하는가요?
살아남은 사람들은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 서 있구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넋을 잃고 밥그릇 조차 대하기 어럽구나.
무섭구나 무서워 어쩌지도 못허는구나

(중머리)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을 뚫고 나아가자
백의의 옷자락을 펄럭이는 우리들의 옷자락을 펄럭이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나라의 민주화를 짊어지고 삼철리 굽이굽이 떠도는 조국의 아들이여
예수는 한번죽고 한번 부활하여 오늘까지.아니 언제까지 산다던가?
그러나 우리들은 몇 백 번 죽고도 몇 백 번을 부활한 우리들의 참사랑이여
우리들의 빛이여 영광이여 아픔이여
지금 우리들은 더욱 살아나는구나
지금 우리들은 튼튼하구나
아 아 지금 우리들은 어깨와 어깨 뼈와 뼈만 맛대고 이나라의 무등산을 오르는구나.

(자진머리)
아 아 미치도록 푸르른 하늘을 올라 해와 달을 입맞추는구나
광주여 무등산이여.우리들의 영원한 깃발이여 꿈이여 십자가여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젊어갈 청춘의 도시여.
지금 우리들은 확실이 굳게 뭉쳤다 굳게 손잡고 일어선다.

728x90
반응형

'「노래 老來 」 > 「시사 경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웅 검사 사직 설명서  (0) 2020.02.02
하석용박사 / 대통령께 아뢰오  (0) 2019.09.03
임의 침묵(沈黙) 한 용 운  (0) 2018.11.30
折花奇談  (0) 2018.10.15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0) 2018.01.05
Posted by 砅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