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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철 스님이 해인사에서 득도(得道)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생가(生家) 동네 주민들이 스님을 모셔다 법문을 듣길 청했다.
주위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어머니까지 청(請)을 넣자 스님은 할 수 없이 마을로 내려와 설법을 하게 됐다.
생가 큰방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스님이 ‘잠시기다리라고 했다.’
한참동안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앞에 불쑥 나타난 성철 스님 은 옷을 몽땅 벗은 알몸이었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보고 질겁한 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밖으로 뛰쳐나가고 또 일부는 얼굴을 외면 한 채 어쩔 줄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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