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施罰勞馬

한 나그네가 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말의 뒤에서서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하고 있다.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쉼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 할수가 없어서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자탄식과 한숨을 나쉬며 한마디 내 뱉았다.

이 施罰勞馬(시벌로마)
(열심히 일하는 말이 참으로 가엾구나)

족가지마(足家之馬)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족가지마(足家之馬)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 말은 중국고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답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와 같은 식이었습니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습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 진 것 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 아들이 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우고 진시황으로 부터 벼슬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 한 필을 길러봄이 어떨까하여 말 한 필 을 길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말을 타고 나가거라"하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치며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다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족가지마(足家之馬)]라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세상을 바로보고 분수에 맞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

*****
Merci beaucoup(메흐시 보쿠) 대단히 감사합니다 (불어 멸치 볶음 아님 ㅎㅎㅎㅎ))

728x90
반응형
Posted by 砅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