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5월 13일 부산에서 파주까지 이어진 멀고 거룩한 순례길,
교우분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은총 중에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출발 전날 설레는 마음에 밤을 지새운 탓에 오가는 길 내내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그 고단함 속에서 제 곁을 지키며 기꺼이 어깨를 내어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박 안토니오 형제님,
당신의 깊은 배려와 희생 덕분에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께 큰 짐을 지워드린 것 같아 송구하면서도,
형제님의 따뜻한 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생생히 느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돌아오는 길, 제 부주의로 전화기를 분실해 모두의 귀한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었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함께 걱정하며 기다려주신 우리 순례단 교우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9주년 미사에서 바친 평화의 기도처럼,
우리 교우분들이 보여주신 넓은 용서와 인내가 바로 세상을 치유하는 사랑의 기적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빚진 이 큰 사랑을 늘 기억하며, 교우분들의 가정에 성모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영육 간에 늘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예연 정 안토니오 (예수님 예 ,연모할 연) 드림
Meeting Jesus on the Road – Ye yearn
“Praise be to Jesus.
On May 13, the long and holy pilgrimage from Busan to Paju was completed in grace, thanks to the warm love of our fellow faithful. The night before departure, I stayed awake with excitement, and throughout the journey my body could hardly keep up with my heart.
In that weariness, Brother Park Antonio stood by me, willingly lending his shoulder and becoming a strong support. Because of your deep consideration and sacrifice, I was able to finish the journey safely.
I feel sorry for having burdened an elder with such weight, yet in your warm embrace I vividly felt the love of Jesus. I sincerely thank you.
Moreover, on the way back, when I carelessly lost my phone and delayed everyone’s precious time, our fellow pilgrims waited with concern and without a single complaint. I bow my head in deep gratitude.
At the Mass commemorating the 109th anniversary of Our Lady of Fatima’s apparition, we prayed for peace. I realized that the broad forgiveness and patience shown by our fellow faithful are truly the miracle of love that heals the world.
I will always remember this great love I have received, and I will continue to pray that the grace and peace of Our Lady may fill your families. May you always be healthy in body and spirit. I love you.”
Yeyeon Jung Antonio (“Ye” for Jesus, “Yearn” for longing love)
- 순례길의 의미: 부산에서 파주까지 이어진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함께 걷는 "거룩한 길"로 묘사. 이는 신앙의 인내와 희생을 상징.
- 형제애와 희생: 박 안토니오 형제님이 보여준 배려와 헌신은 곧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는 매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그리스도의 현존을 드러내는 모습.
- 공동체의 인내: 전화기를 분실했을 때 교우들이 불평 없이 기다려준 사건은, 작은 일 속에서도 큰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는 사례로 강조.
-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9주년 미사와 연결하여, 교우들의 사랑과 인내가 세상을 치유하는 기적임을 깨닫는 신앙적 메시지가 담음
- 감사의 기도: 마지막 부분은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성모님의 은총과 평화가 교우들의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도하는 축복으로 마무리.
- 개인적 감사 → 공동체적 체험 → 신앙적 깨달음 → 보편적 기도라는 구조임
포루투갈어 원문
"Ó meu Jesus, perdoai-nos, livrai-nos do fogo do inferno; levai as almas todas para o Céu, principalmente as que mais precisarem"
이 문장은 파티마 성모 발현에서 천사가 가르쳐 준 파티마의 기도 중 하나로, 포르투갈어 원문입니다. 한국어로는 다음과 같이 번역됩니다:
“오, 나의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모든 영혼을 하늘로 이끄시며, 특히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들을 돌보소서.”
한국 천주교 의역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해설
- 기도의 배경: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세 목동에게 여러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기도는 묵주기도의 ‘영광송’ 뒤에 덧붙여 바치도록 권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핵심 의미: 죄의 용서, 지옥으로부터의 구원, 모든 영혼의 천국 인도, 특히 가장 도움이 필요한 영혼(연옥 영혼 등)을 위한 간구가 담겨 있습니다.
- 신앙적 메시지: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공동체적, 보편적 구원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가톨릭 신앙에서 ‘사랑과 자비의 보편성’을 잘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