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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름이 잘 기억 나지 않은 30대 후반 노총각 요리사의 말이 귓전을 맴돕니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음식 맛은 개의치 않습니다. 맛을 말하려면 직접하면 되지요.
누군가 나을 위해 정성을 쏟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좋습니다.
나는 어떤 일에 종사하던 나의 고객을 항상 그런 마음으로 대합니다."
하면서 퇴근하기 직전 즉석 안주 장만 둘이서 '소주 한병'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오늘도 어부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어 준비를 합니다.
오늘도 그물 코를 수선하면서 기도합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시여!
당신을 만나는 그 날 까지 이 그물을 던지게 하십시요
당신을 만나는 마지막 날 제가 당신의 그물에 걸렸을 때
쓸모없다 여겨 내 던저짐을 당하지 않게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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