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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백사장을 거닐다  
물결 속에 아른거린
백제의 미소 여인을 
모래톱에 오롯이 새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못내 아쉬워
세월의 흔적을 담은 
추억의 주름살이다

 

빈  바람에도 
출렁이는 파도처럼
그대  삶의 혈류도  
쉼없이 움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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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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