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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의 노래
실수부 위에 발을 딛고
나는 현실을 걸어간다.
돌과 바람, 빛과 그림자,
모두 눈에 보이는 세계.

그러나 내 안에는
허수부가 흐른다.
보이지 않는 기억,
사라진 듯 남아 있는 그리움,
아직 오지 않은 가능성의 별빛.

복소수처럼,
삶은 두 세계의 합이다.
현실과 허상,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약속이
한 몸에 깃든 존재.

허수는 허상이 아니다.
그것은 공(空)이며,
시간의 울림이며,
사랑과 인(仁)의 숨결이다.

나는 오늘도
실수부 위에 서서,
허수부를 품는다.
그리하여 나의 삶은
온전한 복소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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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鄭承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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