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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1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깊이 숨어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호남 곡창에서 나온 기름진 쌀과 풍요로운 목화는 목포항구에서 일본으로 실려가고 부모 남편 형제들은 헐벗고 굶주리면서 항구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만 하였다. 일제시대의 항구는 눈물의 장소이며 눈물은 곧 항구였다.
이 노래는 우리가 일제 치하에 고난받을 때 민족의 심금을 울려준 애국가였으며... 

2. 
삼백년 원안풍(三栢淵 願安風)은 노적봉 밑에 
님자취 완연하다 애닲은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한때는 일본경찰이 작가를 연행하여서 가사 내용이 불온한 냄새가 있다며 추궁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이후 삼백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일본의 침략을 받게된 저간의 사정 속에서 삼백년 원한을 삼백년 원안풍으로 말꼬리를 돌리고, 님자취는 이순신장군의 넋과 정신을 은연 중에 나타내고 있으며 유달산 바람은 민족의 정기를 가르키는 것이 작사가의 숨은 의도임을 이 노래 속에서 느껴볼 수 있다.
작사를 한 문일석은 본명이 윤재희로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청년이었으며, OK레코드에서 현상모집한 "향토찬가 현상모집"에 '목포의 노래'로 응모하여 1등에 당선되어 이것이 '목포의 눈물'이라는 이름으로 노래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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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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