畵龍點睛(화룡점정)

畵龍點睛(화룡점정) 

 

화룡점정-명(名)화가(畵家)가 용(龍)을 그리고 눈을 그려 놓았더니 용이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는 뜻 따라서 화룡점정이란 문장이나 그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는 뜻으로서, 무슨 일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내어완성시키는 것을 말한다.

 

남조(南朝)양(梁)나라의 장승요(張僧繇)는 관계(官界)에서는 우군장군(右軍將軍)과오흥(吳興) 태수 등을 역임한 사람이지만, 당시 그는 고개지, 육탐미와 더불어 육조때 삼대가((三大家)로 가장 뛰어난 화가의 한 사람이다. 그는 어느 날 도읍인 금릉(金陵-南京)의 안락사(安樂寺)벽면에 네 마리의 용을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 이유를 어떤 사람이 묻자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이 날라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우뢰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번쩍이면서, 그 용이 벽을 차고 뛰어나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런데 눈동자를 안 그린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 다른 출전에 보면, 장승요가 금릉 안락사의 벽에 네 마리의 용을 그렸는데 눈동자에 점을 찍지 않았다. 항상 말하기를 "여기 눈동자에 점을 찍으면 용이 승천해 버린다" 라고하였다. 그리고 그 한 마리에 점을 찍으니, 갑자기 번개와 우뢰가 치고 벽을 부수고 한 마리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눈동자에 점을 찍지 않은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張僧繇於金陵安樂寺, 畵四龍於壁, 不點睛. 每曰, 點之卽飛去. 人以爲誕, 因點其一, 須臾雷電破壁, 一龍乘雲上天. 不點睛者見在.)

 

이 이야기는명(明)나라 장정사(張鼎思)의 낭야대취편(代醉編)권18 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