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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호수에서 / 예연
아! 아!
애달픈 짧디 짧은 만남의 시간이여
어쩔 수 없이 헤어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를 스스로 위로하고 감싸도
혼자가 되었다는 허전함에
계련(係戀)의 정(情)만 가슴에 남아
서럽고 눈물 겹도록 북받쳐 울어
눈물의 얼룩이 가슴에 겹겹이 쌓인다
석촌호수에서 너와 함께였을 때
달콤한 시간의 샘물을 마시지 못한
목마름이 사랑앓이가 되어
불지 않은 바람에도 떨어지는 꽃이 된다
***계련(係戀) : .어떤 대상을 사랑하여 잊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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