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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사랑 / 예연

아침 눈을 뜨면 
또는 출퇴근 길 
스마트폰을  연다
맨 먼저 열어 본 마음의 영상
꾸밈 없는 미소 연출 없는 몸짓 
자연산 그대로 춤사위 
바라 본 것만으로 만족한다
어린 시절
어느 날 하교 길  신작로
멀리 앞서 가는 단발머리 소녀  

왜 혼자일까
올커니 이 때다 빨리 따 가 고백하자
난생 처음 느낀 로맨틱한 감정이다 
발걸음 빨라져 가까워지는데
눈 앞에 펼처진 갈래 길
혹여 누구 보는이 없는가?
가슴이 콩당콩당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여학생은 제 갈 길로 방향을 튼다

닭 쫒던 개 지붕 처다보는 신세다
용기 잃은 발검음 멈춰 선채
시간과 거리를 이기지 못해 
입술을 열지 못하고  짝사랑을 품다

세월이 훌러
지금  고희의 나이  
시공를 이겨내지 못한 
마음 아픈 정(情)을 
디지탈로 복원 한다

스마트폰 속에서
그녀와 함께 한 시간은 
가장 가까이 있는  온기의 시간이다 
잠결에도 이 숨결을 꼬옥 안고 싶다

이제 
스마트폰 속에서
내 마음의 하트 지갑 열어
나의 사춘기 시절 짝사랑
그리운 고향의 벗을
바라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 
행복의 필요 충분 조건이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용한 내 마음에

아련히 들려오는

다정한 네 목소리

슬슬한 내 마음에

불현듯 다가오는

미소 띤 너의 얼굴

설레인 내마음이

전화기 들었다가

슬며시 내려놓다

왜 이리 망설일까

그리운 첫사랑을

어째야 쓰까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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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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