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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係戀(계련) : 어떤 대상을 '사랑하여 잊지 못하다'


係戀(계련) / 砅涓 (예연)

인연이란 사람의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진 그물입니다
사랑을 혼자 할 수 없다면 이별 또한 만나지 않는다고 완성할 수 없습니다

보고 싶어도 다시 걸지 않은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係戀(계련)의 마개가 툭 열리며 예전의 기억이 싸하게 올라오는 순간 
떠 오르는 기억의 방울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가슴을 때립니다

내게 ‘당신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오직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생을 통하여 그 사람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을 그리 쉽게 가질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아직 다하지 못한 계련(係戀)의 그물로 기억의 창고를 차곡차곡 채웁니다

보고 싶어도 걸지 않은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십계명 아홉 번째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당신에게 매혹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고 호감이 갑니다.

당신의 친구,  당신의 남편 당신의  모든 생활 영역을 있는 그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율적인 존재라는 것을 존중합니다
당신을  나에게 얽어매지 않고 옴서감서 만나 대화하면서 속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당신의 가슴에 지나간 인연의 사람이 떠오른다면
그것은 당신을 그리워하는 이 마음이 닿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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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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