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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 허 생원은 친구 조 선달과 함께 다닌다.
허 생원은 얼금뱅이에 왼손잡이라 여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나귀를 평생 벗삼아 살았다.
어느 여름날 허 생원은 
봉평 장에서 장사를 마치고 주막 충줏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젊은 장돌뱅이 
동이가 충줏집과 농탕치는 것을 보고는 화가 치밀어 동이를 때린다.

그러나 동이는 허 생원의 나귀가 발정이 나 줄을 끊으려 하자, 이를 허 생원에게 알릴 정도로 착하다.
그날 달이 뜬 밤, 허 생원과 조 선달, 동이는 대화 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산길을 걷는다.
길은 
메밀꽃이 주위에 피어서 한 줄로 지나가야만 했기에, 조 선달이 허 생원을 앞세우고 동이는 뒤로 쳐져서 따라왔다.
허 생원은 젊었을 적에 물레방앗간에서 처녀를 딱 하루 만나 하룻밤을 보내지만 
제천으로 돌아가 만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조 선달에게 하지만, 동이는 이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고개를 넘자 길이 넓어진다.
동이는 봉평이 고향이며 제천에서 달이 채 차지 못하고 자신을 낳고 쫓겨난 어머니, 매일같이 술만 마시는 의붓아버지(고주망태인 의붓아버지)의 이야기를 둘에게 한다.
세 사람은 하천을 건너다가, 허 생원은 그만 물에 빠져 버린다.
동이가 허 생원을 업고 물을 다 건너고, 허 생원은 동이가 왼손잡이인 것을 보고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허 생원은 동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눈치 채고 동이와 
제천으로 함께 가면서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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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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