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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 예연
옹이
오매불망 그리던 내 사랑
관솔의 옹이로 남아
불 지피면 감당 못할 냉갈
맘 속 깊이 감춰 둔 내 사랑
멍들고 결 터 진 옹이는
빠지지 않고 단단함으로 엉켜
세월 속에 화석이 된 그리움이다
화석의 돌 무지 한성 백제 터
잘 가 잘 살아 떠나 왔건 만
마음은 두고 몸만 떠나 왔다
이제 마음도 가져와야지
잊을 수 있다고 떠나 왔는데
이제는 정 마저 가져 와야지
냉정해야 한다고 다짐 하 건만
외로움이 치밀어 정으로 남는다
방황하던 내 첫사랑
백재의 미소를 가진 여인이다
아아! 반 세기 서린 내 입김으로
녹여내고 싶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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