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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꽃 눈 / 예연
나 어릴적엔 몰랐네
내 안에도 옹달샘이 있었고
내 안에도 야생화가 피었다는 걸,
눈을 감으면 달콤한 잠결에
포근히 감겨오는 미소를 본다
나는 엉금엉금 기어 다가 간다
사랑이란 미소의 꽃이 피어 난다
삶에 지친 어른이 되서야 알았네
내 안에도 아픔이 있어
찬 서리가 내리고
고독이 있어 낙엽이 진다는 걸
내 한평생 잊을 수 없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줄 알지만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내 안에 햇님에게 불씨 하나 댕겨
삭풍 된바람 단숨에 떨쳐내고
꽃 눈 하나 틔워야겠다
내 안에 푸른 숲 가꾸어
너랑 조붓한 그 오솔길 걸으며
지저귀는 새들에게
그 사연 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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