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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소꼽 시절 한 여자애가 너무 좋았으나 이목이 두려워

그땐 말도 건너지 못하고 그 애 앞에선 얼굴을 내우하며 다녔었지요..

이제는 그 여학생의 뒤 발자취만 바라보던 그 아이가

반백년을 보고 싶어도 못 만났던 그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중학생 시절 같은 학급 단발머리 그소녀가 좋아

매일 10 여리 길을 걸어서 편도 1시간 왕복 매일 2시간 등하교 길에 뒤따르며

멀리서 뒤태만 바라보던 그 아이가 맘속으로 애틋한

정을 키웠던 그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세월은 아스라히 반백 년이 훌쩍 흘러 잊은 줄 알았는데

홀로 키운 애틋한 마음이 새로새록 가슴에 저미어 오네요... ...

시효가 발아 마저 못하고 져버린 할 이야기가 많은 그 아이가

숨겨둔 언어를 이야기하려 그미에게 가까이 다가 가고 싶지만.....

 

다가가지 않으렵니다

한 순간 가까운 것 보다 오래도록 그미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기에 여백을 남깁니다.

그미와 우정을 더하며 여백으로 날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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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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