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은 100일 동안 피는 꽃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한 송이 꽃의 수명이 그토록 오래가는 것은 아니다. 피고 지는 꽃이 100일은 간다는 뜻이다. 백일홍은 나무 백일홍과 풀 백일홍 두가지 종류다. 꽃 모양도 꽃 색도 전혀 다를 뿐 아니라 나무 백일홍은 배롱나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하늘의 자미원을 상징하는 나무라 여겨 자미수(紫薇花)라 부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전국에 산재한 종가집 사당에는 반드시 배롱나무를 심어 붉은 꽃잎으로 화전을 구워 조상의 제사상에 올린다. 또 배롱나무 꽃차를 만들어 사랑방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배롱나무 꽃잎은 그 효능이 상당하다. 아이들의 백일 기침이나 여자들의 월경 불순에 최고라 한방에서는 약제로쓴다. 녹차를 우려 배롱나무 꽃잎을 띠우기도 하고 꽃잎을 말려 차로 만들어 마신다. 꽃잎을 꿀이나 설탕에 채워두었다가 2주가 지나면 냉장 보관 후 뜨거운 물 한 컾에 절여둔 배롱나무 꽃 2티수푼을 넣어 2분 후 마신다.
예쁜 꽃잎을 어름틀에 넣어 물을 붓고 얼려 두었다가 냉수에 얼려둔 꽃어름을 띄워 냉차로 즐기기도 한다.
차로 어릴 땐 반드시 유리 포트가 좋다. 말린 꽃잎 티스푼 2개를 티포트에 담아 뜨거운 물 150cc를 붓고 5분 정도 우긴다. 말리지 않은 꽃은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티스푼 2개를 찻주전자에 넣어 물 150cc를 붓고 우려 마신다. 연보라 차량은 푸른 나뭇잎만 보던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출처: 김미려의 차이야기(대전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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