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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悔恨)
어려선 한 마리 파랑새가 되어
금능리 뒷 냇가 깽변 언덕 위를 날다.
쌍무지개 뜨는 언덕에서
미소 짓는 소녀를 그리고 또 그린다
여름엔 피워놓은 모깃불 옆 멍석에 누워
북두칠성 바라보며 일곱 빛깔 꿈을 키웠다
칠성의 중심 북극성 바라보며
미소 짓는 소녀를 그리고 또 그린다
오늘도 낡은 추억만 기억으로 남는다
항해하는 이 도시의 하늘에서
별빛을 보지 못하고 일렁이는 바람만이
미소 짓는 여인을 그리고 또 그린다
주름진 세월이 덧없이 바람에 흘러간다
얼마를 더 살면 이 미소에 무관심해질까?
참으로 부끄럽고 서러운 옹색한 변명이다
미소 짓는 여인을 그리고 또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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