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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예연)

 

예쁜 내 색시 마냥

부꾸러워 얼굴 빨게진다

나의 햇살 애무에

바스락 거리다  

이내 몸 맡겨버린다 

 

겨울 가고 

여름이 오면 다시 푸르러 

싱그러운 아이를 낳으라는

나의 어우름 

속삭임의 바람을  껴안고

나가 떨어저 잠이든다

 

근디 말이여롸~~

다음 소절은 낯이 부끄러워서

점잔으신 대유학자

율곡 이이 선생님의 

한시 한 수로 대신합니다 

 

天姿綽約一仙娥(천자작약일선아)

이쁘게도 태어났네 선녀로구나

十載相知意態多(십재상지의태다)

십 년을 서로 알아 익숙한 모습

不是吳兒腸木石(부시오아장목석) 

내 본시 목석 같은 사내는 아니나

只緣衰病謝芬華(지연애병사분화) 

단지 병들고 늙어서 품지않음 일세

 

 

[발라드천국] 김연숙 - 꿈속의 고향 k-pop.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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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5

 

 

 

 

 

 

 

 

2011.11.05

 

 

 

 

 

 

 

 

단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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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砅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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